본 교량의 상부구조는 열차의 주행레일과 주거더가 일체화된 Track beam 구조의 PSC Beam 거더가 적용되었으며, 하부기초에는 직경 2.5m 의 대구경 단일현장타설말뚝이 적용되었다. 사업구간은 강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발주기관에서는 공용중 교량의 내진성능 확보를 위해 최신의 성능기반 내진설계를 요구하였다. 본 과업에서는 AASHTO LRFD 기반의 변위기반 내진설계법이 적용되었으며, 교량의 주요 구성요소는 설계지진의 재현주기별 발주기관에서 요구하는 성능수준(기능수행수준, 붕괴방지수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특별히, 지반의 비선형성(p-y curve)을 고려한 구조해석을 수행하여 지진시 발생변위를 엄밀하게 산정하였으며, 모멘트-곡률해석을 통한 단면강도의 평가, 비선형 Push-Over 해석을 통한 교각의 연성도 평가 등, 종래의 하중기반 내진설계가 아닌 변위기반 내진설계기법을 적용하여 교각의 소성거동을 유도함으로써 지반에 전달되는 지진하중을 감소시켜 교각단면은 물론이고 기초의 축소가 가능하였다.
모노레일 형식의 Track beam 은 지점부에서 교축직각방향으로 모멘트 구속이 필요하여 입찰설계에서는 Track beam 과 교각이 교축 및 교축직각방향으로 일체화된 강결 연결방식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지진시 교각이 소성상태에 도달할 때 강결 연결부에 너무 많은 철근 보강이 필요하여, 실시설계에서는 보강 철근량 절감을 위해 교축직각방향으로만 모멘트를 구속하고 교축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한 특수 제작의 강재받침이 적용되었다.
기존 도로를 횡단하는 구간에 적용된 문형교각의 코핑 설계시, 현장타설공법 대신, 프리캐스트 쉘(Precast Shell)이 적용된 합성단면으로 계획하여, 프리캐스트 쉘이 가설 중에는 동바리와 거푸집 역할을 하도록 하였으며, 시공단계해석을 포함한 상세검토를 통해 가설 시와 공용 시에 소요 내하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